부동산 시장의 반등과 골프회원권
서울 강남 재건축 시장의 상승세로 부동산 가격이 바닥을 다지고 오름세로 전환중이다. 서울 곳곳에서 급매물이 소진되어 시세가 올라가는 분위기이다. 언론에서도 서울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난리이다. 일각에서는 기술적 반등이며 단기간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한다. 하지만 3기 신도시 발표와 공시가격 현실화 등으로 불안했던 잠재 요소가 해결되었고 현장에서 크게 작용하지 않은 점이 주택 실수요자들을 움직인 원동력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투자 수요까지 합세할 경우 부동산 가격의 상승세는 급등세로 변할 수 있다. 물론 지금은 정부에서 대출 규제로 전방위 압박을 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는 힘들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한 편이다.
골프회원권 시장에서는 몇몇 종목들이 선전하고 있다. 호반그룹이 인수한 덕평을 비롯하여 서울, 한양 등이 매물 부족으로 가격 상승중이다. 덕평은 골프장 소유주가 바뀌어 자체 투자가 이루어지거나 혜택이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서울 한양은 서울 근교이고 충성회원들의 빈도가 높아 그런 것으로 보고 있다. 연령대가 높아져 젊은 유입인구가 부족한 상황에서 거래의 경직성이 한층 강화되고 있는 것이다. 또한 법인의 매수 종목 경직성도 높아지고 있다. 재정적 우위에 있고 접근성이 양호하며 퀄리티 있는 골프장들의 회원권은 법인들의 독식으로 매물이 씨가 말라 대기 매수가 많다. 그래서 그런 종목 시세는 급등하고 있다. 대표적 예가 이스트밸리이다. 물론 무기명 회원권의 대체재라는 한계가 있지만 더이상 우량 무기명 회원권 물건이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대체재라는 지위에 머물지 않고 있다. 어차피 우량 무기명회원권 상품이 나올 기미가 보이지 않기에 그 쏠림 현상이 매우 심해지고 있는 것이다. 간혹 가다 무기명 회원권 수요자분들이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하는 경우가 많다. 도대체 기다리면 소위 수퍼울트라급고퀄리티(?)무기명 회원권이 나올까요? 라고 말이다. 그러면 나는 현재 기준으로 골프장들이 무기명 회원권들을 반환해주고 있는 추세이기에 힘들 것이라고 부정적 답변을 한다. 즉 기다리면 기다릴수록 무기명 회원권의 품귀는 강화될 것이고 몸값은 더욱 올라갈 것임을 언급한다. 업황이 좋은 골프장은 무기명 회원권을 발행할 이유가 없다. 왜냐하면 무기명 회원권이 골프장 수익 악화의 근원이란 것이 검증된 이상 굳이 무기명을 안고 갈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기명 회원권으로 인한 해당 골프장 기명 회원권 보유자들의 반발도 신경쓰지 않을 수 없다. 무기명이 있어 아무나 이용가능하다면 그 골프장의 기명회원권 가치는 하락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무기명 회원권 발행은 기존 기명 회원권 보유자들의 반발을 불러올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골프장들이 현재 상황에서 무기명 회원권이 독인지 알기에 발을 담그지 않으려고 하는 경향이 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기명 회원권 구좌가 꾸준히 나오는 곳이라면 한번쯤 합리적 의심을 해볼 필요가 있다. 즉 재정적 유동성 위기로 입회금 반환 문제가 나올 수 있는 곳일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요즈음은 기명이든 무기명이든 우량 회원권을 찾는 것이 트렌드이다. 법정관리나 입회금 반환 소송에서 자유로운 골프장들을 가려내는 것이 중요한 이슈가 되었다. 그래서 현재 가격도 예전처럼 전체적 흐름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닌 개별적 장세로 변화되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회원권업계의 큰손인 법인들이 많이 찾는 것은 매물부족으로 시세가 상승하고 그렇지 않은 것은 반대의 상황이 연출된다는 점 유념할 필요가 있다.
(주)비전회원권거래소 법인사업부 이지훈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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