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 대이동인 설 명절과 최순실게이트로 부동산 거래 절벽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DSR도입에 따른 대출금리 인상으로 대출받아 집을 매수하는 빈도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 강남 재건축 시장은 과열로 인해 거래 소강 상태에 직면했고 호가도 낮아졌다. 그야말로 부동산은 빙하기에 접어든 것이다. 설 명절이 끝나는 2월부터는 나아질 것이라는 추측성 기사가 심심찮게 눈에 띄지만 사람들의 심리는 매우 위축된 상황이다. 집을 매매하려는 수요는 점점 낮아지고 전월세 수요는 점점 높아져 다시 전세가가 급등할 지도 모른다는 몇몇 전문가들의 견해가 눈에 띈다.
그러나 소형평형 아파트는 지금도 인기가 꾸준하다. 그야말로 환금성이 좋다는 것이다. 실거주를 위한 실수요자 뿐만아니라 임대업자들까지 끊임없이 소형평형 아파트를 원하다 보니 그것의 인기는 경기침체와 상관없이 움직이는 것이다.
정치적 불안은 국민들의 지갑을 더욱 닫는 결과를 초래했다. 백화점 내장객 수는 급감했고 굴지의 마트 1위인 모업체는 작년 추가 입점이 없었다고 한다. 그만큼 내수경기가 침체되었다는 것이다. 주말 광화문 촛불집회에는 사람들이 몰리지만 정작 백화점이나 마트에는 예년에 비해 내장객 수가 현저히 감소한 것이다.
골프회원권 시장도 예외가 아니다. 물론 지금 시기가 휴장기간이고 라운드하기에는 너무 추워 분위기를 알 수 없는 측면이 있다. 하지만 실수요자의 문의 및 매매는 꾸준하다는 것이다. 특히 법인들의 무기명 수요는 아직 건재하다. 기명회원권을 매각하고 무기명회원권으로 전환하려는 수요는 꾸준하다. 하지만 기명회원권이 팔리지 않은 경우가 많아 정중동인 곳들이 많다. 김영란법과 경기침체가 맞물려 기명회원권보다는 무기명회원권으로 관심이 쏠리다보니 상대적으로 기명의 수요층이 얕다. 물론 너무 하락하여 소폭 상승한 기명회원권도 있다. 하지만 전반적 상황은 기명보다는 무기명이 대세이다. 아마도 올해가 기명을 매각하고 무기명회원권으로 갈아타는 마지막 시기가 아닌가 전망한다. 왜냐하면 날이 갈수록 쓸만한 무기명회원권들이 소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나중에는 기명회원권을 팔아도 갈아탈 무기명회원권이 없을 지도 모른다. 느긋하게 기다리다가는 울며겨자먹기로 옥석을 가릴 수도 없이 남아있는 무기명회원권을 선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법인들의 빠르고 현명한 판단을 기대해본다.
(주)비전회원권거래소 법인사업부 이지훈팀장
T. 02-544-0497 C.P 010-7187-59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