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회원권 시장의 시세 흐름에 대한 분석과 향후 시세 예상을 한다는 것은 서울에서 김서방 찾는 일만큼 어려운 일이다. 요즘처럼 회원권 시세예측이 어려울 때가 없었기 때문이다.
정말이지 최근의 회원권 시장은 예측불가의 상태이다. 여기서 예측불가라고 하는것은 `시장이 불안하다` 또는 `시세가 허락한다`는 시세적인 의미가 아니라 `일정한 패턴이 없다`라는 것이다. 이런 시기에는 언론이나 회원권관련 종사자들의 대부분이 회원권 시장의 전망이 어둡다라는 얘기들로 얼버무리며 면피용 멘트를 날릴수밖에없다. 이러한 때에는 막연한 긍정론도 필요이상의 부정론도 경계할 필요가 있다.
회원권 시장이 큰 악재를 만났다.
휴가시즌 이후 거래량이 늘어 반등할 것으로 기대됐으나 최근 금융 시장의 불안감이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 조금씩 늘어나던 매수자는 자금이 묶이면서 다시금 관망세로 돌아섰다. 가을 시즌이 문턱이지만 좀처럼 시세 회복이 쉽지 않아 보인다.
장기간 약보합세를 이어가고 있고, 실수요 위주로 일부 종목은 단기 상승했으나 대내외적 악재가 많아 시장 전체를 이끌기엔 역부족이다. 하지만 중고가대 위주 법인 매매 문의와 저가대 위주 개인주문이 늘어나고 있음은 그나마 긍정적이며, 비수기를 점차 벗어나면서 거래량은 소폭 늘었다. 다만 실이용 목적의 수요가 대부분이어서 제한적인 양상이다. 저점매물이 소진되고 매물이 부족한 건 사실이지만 신규 매수세가 기대에 못미쳐, 당분간은 관망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초고가대는 매물 자체가 많지 않은 이유도 있지만, 주 거래층인 법인의 모습을 찾아 볼 수 없다.
용인권의 남부는 매수 문의가 없는 가운데 나오는 매물도 없어 보합세를 보이고 있고, 강북권의 비전힐스는 고점 희망 매물만 있다.
고가대 역시 법인 거래가 부진하다. 파인크리크는 코스 리노베이션 소식이 전해졌으나 여전히 호가 차이가 크고, 강북권의 서원밸리는 매물이 많으나 쉽게 호가를 낮추려 하지 않는다. 일부 종목은 매수 주문이 늘어 소폭 상승했으나, 대부분 종목은 약보합세라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런 큰 악재에 비해 매도자들의 모습은 의연한 편이다. 이미 바닥을 다졌다는 공감대로 더 지켜보자는 식이어서 오히려 매수자에게는 기회가 되는 시기일 수도 있다는 분석으로 추석연휴가 지나고 앞으로의 추이를 지켜볼 만하다
㈜비전회원권거래소 법인사업부 임효택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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